4월 소비자물가 1.9% 껑충…석유류·서비스물가 상승 영향

입력 2017-05-02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석유류와 서비스 물가 영향으로 2%에 근접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상반기 0%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9월 이후 1%대에 진입한 후 2% 내외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에 4년 3개월 만에 2.0%를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2월에 상승률이 1.9%로 잠시 주춤했지만, 3월에 다시 57개월(4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인 2.2%까지 급등했다. 4월 소비자물가 역시 2%에 근접한 1.9% 수준에 머물면서 물가불안은 여전하다.

주로 석유류와 서비스 물가가 4월 소비자물가를 견인했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1.7%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48%포인트 높였다. 석유류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 역시 1.5% 상승했다. 4월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뛰면서 소비자물가를 1.21%포인트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2.8% 급등했고, 집세와 공공서비스 물가도 각각 1.8%, 1.1% 상승한 것이 원인이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3% 올랐고,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도 1.5% 상승했다. 지출 비중과 구입 빈도가 높아 체감물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활물가지수도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2.5%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일(16.2%)이 급등했지만, 신선채소(-6.1%)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 1.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달걀이 수요 증가로 52.3% 상승했고, 오징어는 금어기로 공급이 줄면서 46.8% 뛰어올랐다. 반면 배추(-36.6%), 쌀(-13.7%), 브로콜리(-42.0%) 등 농산물 가격은 줄줄이 하락했다.

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4월 들어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조류독감(AI) 여파로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하락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34,000
    • +0.43%
    • 이더리움
    • 4,970,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1.39%
    • 리플
    • 2,016
    • -2.94%
    • 솔라나
    • 327,600
    • -1.68%
    • 에이다
    • 1,371
    • -4.59%
    • 이오스
    • 1,105
    • -2.9%
    • 트론
    • 281
    • +0.72%
    • 스텔라루멘
    • 653
    • -7.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3.08%
    • 체인링크
    • 24,630
    • -1.79%
    • 샌드박스
    • 816
    • -6.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