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한달간 해외펀드 중에서는 인도펀드가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반면, 중국펀드는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0.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러시아(-0.50%), 베트남(-2.11%), 유럽이머징마켓(-2.20%) 등이 차지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상승을 주도했던 중국펀드는 지난 한달간 -11.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로는 유럽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하나UBSEasternEurope주식자1CLASSA'가 1개월 수익률 2.6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 1(CLASS-A)' 1.88%,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1' 0.87%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대부분이 인도 및 일부 신흥시장 펀드였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국내펀드 중에서는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의 성과가 빛났고 인덱스 펀드들도 대체로 코스피 대비 하락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주펀드들은 등락에 따른 변동성이 낮고 연말 배당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금유입과 함께 월간수익률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분기 이후 대형성장주 위주의 상승에서 소외를 받아온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로의 매수도 이어졌다.
펀드별로는 우리CS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이 1개월 수익률 -1.3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고배당주 및 실적우량대형주에 주로 투자되고 있는 대형혼합펀드로서 증시하락에 대한 방어가 가장 뛰어났다.
또한 고배당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인 통신업종을 14.7% 편입하고 있고 채권에도 13.7%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조정에 강했다.
그외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3.24%), '신영밸류고배당주식1C4'(-3.76%) 등 가치스타일의 운용을 지향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운용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한국펀드평가 정태진 펀드애널리스트는 "인도시장은 기업의 이익이 좋게 나오고 있고 또한 내수와 서비스 업종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