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 2Q 턴어라운드 전망...투자의견 '매수'-한국투자증권

입력 2017-05-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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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영화 산업에 대해 4월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에 성공한 영화'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흥행이 5월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관련 종목 CJ E&M,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10만8000원, 11만7000원을 제시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국내 박스오피스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으로 성과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4월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903억 원으로 전년대비 11.9% 늘었고, 관객수는 1121만 명을 기록해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4월 12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익스트림(8편)'이 관객수 319만 명, 상영 매출액 264억 원으로 4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개봉 이후 전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미녀와 야수(누적관객수 509만 명)'는 관객수 154만 명, 상영 매출액 12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영화는 '프리즌(3월 23일 개봉)'이 112만명을 기록해 흥행을 이어갔다. 5월 황금연휴 시즌을 겨냥해 4월 26일에 나란히 개봉한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관객수 는 각각 90만4000명, 72만2000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매출 증가에 힘을 더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 역시 8억8000위안으로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가장 큰 요인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4월 14일 개봉 이후 25억 위안(약 4132억 원)을 벌어 들였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에서 개봉된 역대 할리우드 영화 최고 흥행기록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시장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의 중국 내 흥행이 5월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아니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캐리비안의 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등 흥행 기대작이 모두 5월 개봉될 예정으로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박스오피스 또한 황금연휴(4/29~5/9일)를 맞아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황금 연휴기간 극장을 찾는 관객수를 최대 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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