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갱신… 이더리움도 일주일새 150% 성장

입력 2017-05-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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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가상화폐 관련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의 캡처 화면.
▲세계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가상화폐 관련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의 캡처 화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차세대 컴퓨터 자원으로 불리는 이더리움 역시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2일 오전 2시30분께 1비트 당 170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가상화폐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 자사가 상장한 대쉬와 상장을 준비 중인 라이트코인이 정식 서비스되면 앞으로의 국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관련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가상화폐의 신고가 행진을 상세히 다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에서 일본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52.35%에 달했다. 다음으로 미국 달러(28.12%), 중국 위안(8.23%), 유로(4.92%), 한국 원(3.9%) 순이었다.

최근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디지털자산펀드를 론칭한 브라이언켈리캐피털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최대 동인은 전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기관투자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가상화폐 전체 시장 규모또한 383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로 사상최대치를 갱신하는 추세다.

세계적인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국내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후 세계 가상화폐 시장규모는 전세계 모든 컴퓨터 자원을 하나로 묶는 이더리움(Ethereum), 은행간 송금을 위한 리플(Ripple), 비트코인 탄생 후 두번째로 나온 라이트코인(Litecoin), 대쉬(Dash), 이더리움 해킹으로 분할 된 이더리움 클래식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주 세계 거래량 4위(코인힐스 기준)를 기록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시장을 주도했다. 현재 세계 거래량 순위는 8위로 코인원, 코빗 등이 뒤따르고 있다.

이날 빗썸은 거래량 9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선 빗썸의 이더리움 상장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립토콤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이더리움 거래량이 미국 달러(27.5%)에 이어 2위(11.2% 거래)를 차지하고 있다. 유로화 비중은 5.45%이며, 중국 위안화 거래량은 1.94%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중국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일주일간 50%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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