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되면서 매주 20여곳 이상의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폭발적인 밀어내기 아파트 분양이 봇물 터지 듯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주부터 올해 마지막 빅3로 주목받고 있는 은평, 송도, 청라 지역 아파트 청약이 시작되기 때문에, 파주 미분양 사태 이후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청약심리를 해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10~15일 둘째 주, 전국 24곳에서 16,581가구 가운데 16,388가구가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단위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사업장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분양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내주에는 은평, 송도, 청라 등 유망지역 사업장이 일제히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최근 기대를 모았던 파주 미분양 사태가 서울까지 확산 됐지만, 입지가 양호하거나 조망권, 개발 호재가 높은 지역 사업장은 순위 내 마감에 성공, 알짜 사업장에는 청약 대기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서울에서는 단연 은평뉴타운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SH공사가 오는 10일 전용 85㎡이하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을 시작으로 은평뉴타운 1지구 1,643가구(105~228㎡)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북한산 계곡에서 창릉천으로 흐르는 실개천 4.2km 구간이 복원되고, 용적률 153%에 녹지비율 42%의 쾌적한 전원형 도시로 조성된다.
분양가격은 3.3㎡ 당 939만7천~1,348만6천 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별로 입지가 다르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들도 전략에 따라, 당첨 커트라인이 엇갈릴 수 있어 신중한 청약이 요구된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에서는 11일부터 본격적인 청약접수를 시작,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공급에 나선다. 현대건설이 송도동에 주상복합 821가구 (154~282㎡)를 공급한다.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42만㎡ 규모의 중앙공원이 마련되어 있고, 단지 내 주차제어 및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다. 13일에는 대우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 D19블록에 푸르지오 아파트 593가구(127~342㎡)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국제 업무지구 중앙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센트럴파크 이용이 수월하고, 1.2단지 인근에는 수변공원과 송도국제학교 및 컨벤션센터, 백화점, 박물관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라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A13블록에 476가구(143~166㎡), A16블록에 174가구(165~168㎡)를 공급한다. 송도.청라지구는 지역우선공급 물량 축소로, 서울 및 경기지역 청약자들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청약과열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실장은" 아파트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유망 단지가 많고, 최대 물량이 대량으로 공급되는 내주 청약일정을 꼼꼼히 챙기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인천 송도나 청라지구의 경우, 분양물량이 많다 보니 중복청약이 예상되는데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면 자칫 무효가 될 수 있으니 중복청약시 당첨자 발표일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