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카카오는 다음 달 14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상정해 처리한다고 2일 공시했다.
카카오는 “임시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가결되면 카카오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시작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이전 결정으로 코스닥시장은 2일 기준 시총 6조2705억원의 기업을 유가증권시장으로 내주게 됐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수급에 유리하고 변동성이 적은 유가증권시장의 장점을 보고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기준으로 5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0월 기존 코스닥 상장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