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속의원들의 집단탈당 사태 이후 SNS와 인터넷 댓글에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루 50건 수준이었던 후원금도 6배나 많은 약 300건이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바른정당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비(非)유승민계 의원 13명이 탈당한 뒤 바른정당은 '선대위원장 주재 원외위원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김무성·정병국 공동 선대위원장를 비롯해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 "모두가 끝까지 힘을 모아서 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함께 5월 9일 끝까지 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이 둘로 갈린 이날,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SNS와 인터넷에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하루 50여 건이 들어왔던 후원금 문의도 이날 평소의 6배인 300여 건이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10만원 안팎의 소액 후원으로 알려졌다.
김세연 본부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성명에서 "창당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 바른정당은 반으로 나뉘었다"며 "얕은 계산에 의해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의 깃발은 찢겼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다짐과 약속도 무참히 훼손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