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중국 길림은행의 지분참여를 공식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7일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길림은행과 지분참여 등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전략적 제휴 의향서를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참여 추진은 현재 추진중인 동북 3성 현지은행 인수와 함께, 향후 남북한 교류활성화로 서울과 신의주, 동북 3성을 연결하는 신실크로드가 완성될 때 북한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내용은 자금 및 국제금융 업무, 신용카드 업무, 전자금융 업무, 리스크 관리 및 IT기술, 부실대출 관리업무의 포괄적 업무제휴 및 상호 직원연수 등이며, 지분참여 규모와 시기는 추후 궃에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길림은행은 지난 10월 지역은행인 장춘시 상업은행, 길림시 상업은행, 요원시 도시신용사가 합병하여 향후 발전성이 큰 성급은행으로 지점수 215개, 직원수 4077명이며, 자본금 RMB 32억4000만위엔(4억3400만달러)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특히 이지역은 하나금융그룹이 동북아 리딩뱅크 전략의 일환으로 그동안 길림대 하나은행 전문가 과정 개설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온 지역이어서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내에 북경에 본점을 둔 북경현지법인이 설립되면 하나금융그룹의 동북 3성 진출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