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 설정액 8895억 원… 선물 대신 펀드 상품 부상

입력 2017-05-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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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펀드’ 설정액이 8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선물로 장난감 대신 펀드 상품이 떠오르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어린이펀드 판촉에 나서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체 어린이펀드 설정액은 8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가 14.70%로 가장 높았다.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아시아자(H)[주식](종류A 1)(12.22%),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자 1(H)[주식](종류A)(11.15%),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자 1[주식](A)(10.77%)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펀드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부가 혜택을 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펀드G 1(주식)A를 통해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에서 각각 15%를 적립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아이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고객 200∼250명에게 중국 상하이의 유명 대학과 기업을 탐방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 가입 고객에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투자를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 운용보고서를 별도로 배포하고 있다.

어린이펀드 대신 일반 펀드 중에서 적합한 상품을 골라 자녀에게 선물하는 방법도 호응을 얻고 있다.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 원(성년 자녀의 경우 5000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령화, 저성장, 주택노후화, 4차산업혁명 관련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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