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NA그룹, 블랙록 제치고 독일 도이체방크 최대 주주로 부상

입력 2017-05-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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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약 10%로 높여…2위 블랙록은 5.9% 지분

하이난항공에서 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중국 HNA그룹이 블랙록을 제치고 유럽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NA그룹 투자 자회사는 2일(현지시간) 독일증시 공시에서 HNA의 도이체방크 지분이 9.92%에 이른다고 밝혔다. HNA는 지난 2월 도이체방크 지분 3%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을 당시 추후 지분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3월 지분율은 4.8%로 높아졌고 최근 다시 투자를 확대해 결국 최대 주주에까지 이르렀다.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과오에 따른 벌금과 막대한 법적 비용을 물고나서 다시 은행을 제 궤도에 올리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지닌달 자회사인 포스트방크 매각이 난항을 겪자 80억 유로(약 9조8691억 원)의 추가 회사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천펑 HNA그룹 회장은 해외 인수ㆍ합병(M&A)에 매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HNA는 싱가포르 물류업체 CWT와 호텔 운영업체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면세점 운영업체 듀프리 지분을 인수했다. 독일 지방은행 HSH노르드방크 인수에 입찰했으며 연초에는 HNA캐피털을 통해 자산운용업체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을 인수했다.

도이체방크 2대 주주로 밀려난 블랙록은 현재 5.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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