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연일 지지율이 떨어지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에게 세월호의 아픔은 좋은 정치 공작 재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안 후보에게 ‘공감’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며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상처와 피눈물을 보며, 안 후보와 국민의 당은 저것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용할까 하는 계산만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효율성에 기반 한 의사 결정과 집행의 삶을 살아온 안 후보이니,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제 SBS 보도 관련해, 국민의 당은 지난 4월17일의 ‘차기정부의 해양수산 기후부 신설과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정책토론회’에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 녹취를 공개하며 SBS 보도에 나온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라며 짜맞추기식 정치 공작을 펼치는데 무척 애를 썼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4월17일의 영상”이라며 “세월호의 본 인양 작업이 시작 된 것은 3월22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 작업이 마무리 된 날짜는 4월11일로, 국민의당이 공개한 4월17일 녹화 된 영상은 세월호가 인양 되고 난 이후”라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또 “또한 당시 오 전 해수부 장관이 참석한 토론회의 주제는 ‘차기정부의 해양수산 기후부 신설과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정책토론회’였지, 세월호 관련 토론회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날 토론회의 실질적 주관자는 국민의당 부산 선대위원장인 K 모 교수였으며, 오 전 해수부 장관과 함께 해양도시 부산 발전 방향 등에 관해 경쟁적으로 토론하는 자리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오거돈씨는 전 해수부 장관으로서, 해수부, 해양 산업, 조선 산업과 연관해서 부산 경제 활성화에 관한 개인적 견해라는 점을 토론회에서 밝혔다” 며 “국민의당은 이를 세월호와 엮어서 짜맞추기식 정치 공작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정치 공작이 안 후보가 입이 닳도록 외친 ‘새정치’ 민낯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수부 제2차관 신설은 중앙당의 약속도, 문 후보의 약속도 아니며, 우리 당의 정책위나 선대위 정책본부에서도 이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 며 “또한 문 후보의 공약은 해양경찰청을 독립한다는 것이지, 해수부에 귀속시킨다고 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