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일 “국민의당이 가짜 출구조사를 만들어냈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원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재외국민 투표 출구조사’라고 주장하는 글을 유포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 글은 미국, 중국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선관위 확인 결과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재외선거는 출구조사 자체가 불법이며 출구조사가 이뤄진 사실조차 없다고 한다”고 “하지도 않은 출구조사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스스로 창조해 SNS에 유포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표심에 영향을 주려고 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안 후보의 지지율 급락으로 조급해진 마음을 알겠지만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선관위 고발은 물론 국민의당에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