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분기 매출 80억3000만 달러로 실적 호조…주가는 하락

입력 2017-05-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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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매출이 규모 커져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출처 = AP연합뉴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출처 = AP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80억3000만(약 9조980억 원)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한 78억3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순이익은 30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EPS(주당순이익)는 1.04달러로 역시 예상치인 87센트를 훌쩍 넘어섰다.

다만 페이스북은 올해 자본 지출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주가는 장중 한때 3.5%가량 하락했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0.64%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보다 올해 자본 지출 비용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매출 규모를 키웠으나 전체 매출에 대한 모바일 기여도는 그리 상승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페이스북의 전체 매출에 대한 기여도는 3분기 연속으로 지지부진했다. 이전 분기는 전체매출의 84%, 이번 분기는 85%를 차지했다.

엡로빈의 아담 포로히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람이 온 종일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디지털 광고는 쏟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포로히 CEO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도 광고 재고를 늘리거나 기술을 이용해 광고당 매출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의 올해 연매출 성장률을 38%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전 세계에 폭력적인 게시물을 걸러내고자 3000명의 추가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을 목격했다”며 “가슴 아픈 일이며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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