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고맙다 '외인'...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5-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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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거래일 순매수...지난 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2조 원 사들여

코스피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증시 역사를 새로 썼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0.97%) 상승한 2241.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24포인트(0.24%) 상승한 2224.91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6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전 장중 223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의 장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11년 4월 27일 기록한 2231.47이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같은 해 5월 2일 기록한 2228.96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01포인트(0.04%) 상승한 2만95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4포인트(0.13%) 낮은 2388.13에, 나스닥 지수는 22.82포인트(0.37%) 밀내린 6072.5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매수에 나섰고, 3645억 원을 사들여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외국인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사들인 순매수 규모는 약 2조 원에 육박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 원, 3339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826억 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695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869억 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전자(1.38%)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0.90%), 현대차(0.66%), NAVER(2.75%) 등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8포인트(1.39%) 상승한 635.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6억 원, 53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만 나홀로 1468억 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비금속(2.55%), 방송서비스(2.37%), 통신방송서비스(2.22%), 의료/정밀 기기(2.1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24%), 바이로메드(1.21%), 카카오(1.51%), CJ E&M(2.19%) 등이 상승하고, 컴투스(-1.10%), 메디톡스(-0.21%)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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