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여학생 객실이 있던 세월호 4층으로 진입하기 위한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선미 4층 여학생 객실 바로 윗부분인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을 92%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전체 440㎡ 중 405㎡를 절단했다. 찌그러짐이 더 심하고 물체가 많이 쌓인 좌현(바닥) 부분을 절단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나머지 절단 작업은 오는 5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5층 전시실 바닥이자 4층 단원고 여학생 객실 천장을 일부 뚫어 4층으로 진입하게 된다.
진입로를 확보하고 지장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난 후 이르면 7일쯤 단원고 여학생 객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양의 흔적이 발견된 곳으로 우선 수색구역에 해당했지만 심하게 찌그러져 그동안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수습본부는 이날까지 일반인 객실과 식당이 있는 3층 8곳, 단원고 학생 객실이 있던 4층 14곳 등 총 22곳의 진입로를 확보했다.
확보한 진입로를 통해 3∼4층 수색구역 총 31곳 중 5곳(3층 2곳, 4층 3곳)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수색 구간도 지장물을 제거하고 곧바로 수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까지 세월호 선체 내외와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867점,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672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