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프리젠티드 바이 에어로멕시코&델타(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주 컷오프됐던 ‘8등신 미녀’ 전인지(23)와 장하나(25·BC카드)는 32강에 오르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줄리 잉스터 브래킷 시드 2위 박성현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클럽 드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64강전에서 시드 15위 펑시민을 맞아 1홀 남기고 2홀차로 이겼다.
박성현은 이날 장타력을 주무기로 전반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펑시민을 잡았다. 1, 2번홀에서 이긴 박성현은 5, 7번홀에서 홀을 뺏어 전반에 4홀차로 주도했다. 그러나 8번홀에서 홀을 펑시민에게 내준 뒤 승부를 내지 못하다가 15번홀에서 다시 홀을 내줬으나 이기는데 지장이 없었다.
박성현은 32강전에서 최운정(27ㆍ볼빅)을 꺾고 올라온 독일의 패션모델 잔드라 갈과 16강전을 오르기 위한 샷 대결을 벌인다.
줄리 잉스터 브래킷 1위 전인지는 1홀 남기고 2홀차로 16위 로라 곤잘레스 에스칼론(벨기에)에게 아쉽게 졌고, 아니카 소렌스탐 브래킷 2위 장하나는 15위 시드티 클랜턴(미국)에게 마지막 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전인지는 12번홀까지 2홀 지고 가다가 16번홀에서 이겨 반전을 노렸으나 17번홀에서 패해 결국 졌다.
장하나는 전반 9홀까지는 2홀차로 이기다가 후반들어 한홀도 이기지 못하고 3홀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허미정(28ㆍ대방건설)은 재키 컨컬리노(미국)를 이겨 32강전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쭈타누깐 자매는 16강전에서 승부를 벌인다. 아니카 소렌스탐 브래킷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6위 에이미 앤더슨(미국)에게 4홀 남기고 5홀차로 대파했고, 모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알레나 샤프(캐나다)를 2홀차로 이겼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답게 무명의 아나 멘넨더즈(멕시코)를 3홀차로 승리해 16강전에서 이미향을 누르고 올라온 제니퍼 송(미국)과 8강 진출을 위한 싸움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중계방송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