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의료기기와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와 관련 모두 1964건의 특허를 출원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외국 기업 중에서는 세계적인 위생제지 업체인 미국의 킴벌리-클라크가 510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연도별로는 2007년 4803건에서 2011년 6330건, 2013년 6997건, 지난해 9123건 등 연평균 7.39%씩 증가했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삼성 등 대기업과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1~2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서울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산학협력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킴벌리-클라크,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 산학협력단, 경북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10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특허청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의료기기와 관련된 특허 동향을 분석·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를 14개 중분류와 80개 소분류로 구분하고 각 분류를 국제특허분류(IPC)와 1대 1로 매칭한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