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대선주자들이 자녀와 관련한 상대 진영의 의혹 제기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특혜취업 의혹을 제기했다. 윤관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홍 후보의 장남과 차남이 2010년 각각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과정을 문제 삼았다.
윤 단장은 “홍 후보는 장남이 삼성에 입사하기 직전인 2009년 12월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 회장은 그해 12월 말 사면됐다”며 “당시 홍 후보의 이 회장 사면 요청이 장남의 삼성 취업과 관련이 없는지 홍 후보가 직접 설명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2009년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작년 6월 퇴사하긴 했지만 차남의 현대차 입사 과정에 대해서도 홍 후보가 설명해야 할 대목이 많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 중이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민주당이 어제 문준용씨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의 양심적 증언을 허위사실이라며 저를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와 양심적 내부고발자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은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진실규명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김태년과 이 고발을 주도한 민주당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문 후보 측의 해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