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연휴 특수 저멀리… “소비심리 위축, 공기청정기만 호황”

입력 2017-05-07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세먼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반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크게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 대비 5% 가량 줄어들었다.

앞서 1일부터 5일까지 연휴 5일간의 누적 매출은 1년전보다 5% 정도 늘었으나, 6일 미세먼지 영향이 뚜렷해지면서 1~6일 연휴 엿새 매출 증가율이 2.8%에 그쳤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1~6일 매출이 지난해 동 기간 대비 2.5% 늘어나는데 그쳤다. 미세먼지와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가전 상품군만 28.5% 가량 큰폭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이번 연휴(1~6일) 매출이 1년 전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으나, 1년 사이 증축·리뉴얼한 서울 강남점 등의 실적 증가분이 반영된 까닭에 전년 동기 대비 비교로는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점포 영업 중심의 유통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미세먼지로 인한 매출 급감을 체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기존점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정도 줄었고, 이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대백화점 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 적었다.

반면 미세먼지로 필요성이 대두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을 포함한 가전 상품군은 오히려 30.5% 가량 증가한 게 특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56,000
    • -2.13%
    • 이더리움
    • 4,592,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2.04%
    • 리플
    • 1,869
    • -9.84%
    • 솔라나
    • 343,200
    • -3.95%
    • 에이다
    • 1,348
    • -8.11%
    • 이오스
    • 1,127
    • +5.72%
    • 트론
    • 283
    • -5.03%
    • 스텔라루멘
    • 674
    • -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5.22%
    • 체인링크
    • 23,270
    • -4.75%
    • 샌드박스
    • 790
    • +3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