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성주골프장 옆 달마산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7일 오후 7시30분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해발 680m 달마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 달마산 정상 부근의 바람은 성주골프장 반대쪽으로 불어 성주골프장에는 피해가 전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무원과 50사단 장병 등 100여명이 소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마산 정상은 성주골프장으로부터 직선거리 340m이며, 최근 사진 기자 등이 해당 위치에서 성주골프장 내 사드 발사대 등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3개 언론사 10여명과 성주투쟁위원회 관계자 등이 달마산에 올랐으나 오후 4시30분께 하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마산 정상은 군사구역이 아니지만, 성주골프장 안을 내려다볼 수 있어 군인들이 배치돼 있다.
성주군은 8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공무원 등을 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고 발화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