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간 시어머니를 봉양해온 최명주(65·사진) 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최 씨를 포함한 31명에게 정부포상을, 69명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최 씨는 1976년 결혼 이후 시어머니(97)를 보살펴왔다. 그는 5년 전 치매에 걸린 시모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33년 동안 시모를 간병한 정근량(59) 씨와 16년 동안 장모를 모신 조정현(60) 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어릴 때부터 뇌병변과 소아마비를 앓는 여동생(62)을 25년 동안 부모 대신 돌본 김성헌(76) 씨는 장한 어버이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이 외에 효행 실천자들에게 국민포장(4명), 대통령 표창(11명), 국무총리 표창(12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69명)을 수여한다.
효행자·장한어버이·효행단체 등 포상 대상은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효운동단체, 일반 국민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복지부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2017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에서 동백장 수상자인 최 씨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