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증권가에서는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훼손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은행주들이 시장에서 소외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이 개인과 기업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일부 대출 부실 우려도 제기됐었다.
아울러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이 대출자의 연체율 상승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대체적으로 은행주들의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은행을 비롯한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의 주가 챠트가 바닥을 나타내는 신호를 보이고 있어 은행주들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바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신호 중 하나는 head & shoulders bottom(逆헤드앤숄더)이다.
이 패턴은 천정 신호인 헤드앤숄더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하락추세에서 세 개의 골(가운데 골이 가장 깊음)이 형성되면서 완성된다.
10일 기업은행의 일봉 차트상으로는 하락추세에서 역헤드숄더를 형성하면서 네크라인 돌파 후 눌림목이 진행 중이다. 역헤드앤숄더의 패턴이 완성되는 모습을 그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역시 기업은행과 비슷한 팬턴의 챠트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눌림목에서 네크라인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확인될 경우 매수 관점에 서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주봉상 지난해 6월 저점 부근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바닥에 대한 신뢰를 더해주고 있다는 점이 바닥에 대한 신뢰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