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 끝 없는 복수…이하율 "이제 지쳤다" 정신 차리나

입력 2017-05-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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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행복을 주는 사람')
(출처=MBC '행복을 주는 사람')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이 악화되는 치매 증상 때문에 아들을 차로 치는 데 이어 조덕현의 환영을 계속 본다.

8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115회에서 석진(이하율 분)은 복애(김미경 분)가 끔찍하게 여기던 자신을 차로 쳤다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복애는 입원해 있는 석진을 찾아와 "엄마가 복수할게. 엄마 돈 많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석진은 이미 복수에 지친 상태다. 앞서 석진은 복애의 죄를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결국 사람 급소를 칼로 베고 달아나 살인미수 혐의로 도망자 신세가 됐다.

석진은 도주 과정에서 복애의 차에 치인다. 복애는 치매로 인해 아들을 건우(손승원 분)로 착각하고는 또다시 사고를 친 것이다.

이에 석진은 복애에게 "엄마가 이 손으로 절 밀었다"고 차갑게 말한다.

정신이 오락가락한 복애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거는 너하고 나하고 헤어지게 만들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변명한다. 석진은 "이제 지쳤다. 그만할 거다"라고 답한다. 자경(하연주 분)은 석진에게 "또 도망가려고 했었냐. 그래도 행복하자고 약속했잖아"라며 눈시울을 붉힌다.

앞서 석진은 자경의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친아들 하윤을 보고 자수하려고 했으나 막상 경찰차를 보자 겁이 난 석진은 또 도주해버렸다.

석진은 건우와 은희(이윤지 분)를 떠올리며 "정말 끝까지 쫓아다니는구나 나쁜 자식. 내가 누구 때문에 도망자가 됐는데"라고 읊조린다.

복애는 주방에서 흥얼거리며 커피를 만들고 있는 세라(송옥숙 분)에게 다가가 "시원(조덕현 분)이 나를 찾아왔다"고 말하며 숨는다. 세라는 놀란 나머지 커피잔을 떨군다.

한편 하윤(조연호 분)은 건우에게 안기며 "석진 아빠가 사람을 죽였냐"고 묻는다.

하윤이 좋지 않은 기억만 쌓아 가는 것이 걱정된 형근(손종학 분)은 은희와 건우 부부에게 하은의 유학을 제시한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15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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