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연이은 2007 증권시장 10대 뉴스는?

입력 2007-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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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증권시장은 '사상 최고' 또는 '사상 최대'란 말이 연이어 나온 한해였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00포인트를 돌파했고, 그에 발맞춰 외국인은 사상 최대의 순매도를 기록키도 했다.

이에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0일 거래소 출입기자단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들을 대상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및 외국인 사상최대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2007년 10월 31일 2064.85p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올해 사상최고치를 51번 경신하는 상승세 보였다.

올들어 12월 6일까지 외국인 순매도금액은 22조 9570억원, 개인 순매수금액은 6조1151억원으로 사상 최대(유가증권시장) 기록했고 기관은 9조668억원을 순매수(유가증권시장)했다. 외국인의 기록적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및 개인의 순매수로 코스피지수는 전년말대비 36.16% 상승 했다.

◆글로벌 증시 랠리

미국(DOW30), 중국, 홍콩, 싱가폴,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올해 들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말대비 중국 88.19%, 홍콩 48.06%, 인도 43.58%, 미국 9.28% 상승했고, 우리 증시는 유가증권시장 36.16%, 코스닥시장 23.99% 상승해 주요 증시중 상승률 상위권(코스피지수 : 42개국중 7위)에 올랐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확산

미국 주택시장 침체 가속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가 부실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초래했다.

주요 투자은행의 투자 손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한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은 지난 8월 및 11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 열풍 지속

주식형펀드의 설정잔액은 12월 6일 현재 108조3696억원으로 작년말 46조5460억원에서 132.8% 증가했다.(2004년말: 8조5516억원, 2005년말: 26조1784억원)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10월말 현재 1336만개로 전년말 562만개에서 137.7% 늘었다.

또한 중국 등 신흥시장 증시 강세로 중국, 브릭스펀드 등 해외펀드 투자 급증해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은 15조3505억원(4월말)→46조7095억원(12월 5일) 증가했다.

◆자본시장통합법 공표

포괄주의 규율체제로 전환, 기능별 규율 체제 도입, 업무범위의 확대, 투자자 보호제도 선진화를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과 급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8월 3일 공표되고, 2009년 2월 4일 시행될 예정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증권업지수는 12월 6일 현재 전년말대비 64.07% 상승했다.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올해 사상 최초로 외국기업 2개사가 국내 증시에 상장돼, 국내 증권시장이 국제 자본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했다.

상장업체는 3노드디지탈그룹(코스닥시장 8월 17일), 화풍방직국제집단유한공사KDR(유가증권시장 11월 26일)이며 Cowell e Holdings(코스닥시장 12월 6일)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얻었다.

◆국제 유가 급등 및 사상 최고치 돌파

국제유가(WTI선물 기준)가 올해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11월 23일 98.18$로 사상최고치 기록했다.

12월 6일 현재 유가는 배럴당 90.23달러로 전년말 61.05달러에 비해 47.8% 급등했다. 미국 달러가치는 연방기금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해 1유로당 1.3194달러(2006년말)→1.4868달러(2007년 11월 27일)로 올랐다.

◆남북 정상회담 및 대통령 선거

남북정상회담(10월 2일~4일)은 국내 증시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 국가신용도 개선 효과 등 국내증시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대통령 선거 역시 국내 증시의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한미 FTA 타결은 수출기업 경쟁력 제고, 대외신인도 향상, 외국인투자 유입 촉진 등 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수거래 규제 및 신용거래 활성화

지난 5월 2일 미수위탁자에 대한 동결계좌제도 시행이후 신용거래가 급증해, 12월 6일 현재 신용융자잔고는 4조4531억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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