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분할 후 재상장…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 ‘솔솔’

입력 2017-05-08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할 후 합산 시가총액 12조5400억 원 상회 분석

현대중공업 그룹이 인적분할을 통해 오는 10일 4개의 회사로 쪼개져 재상장한다. 인적분할 후 개별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 되며 재상장한 4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거래정지 이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그룹은 오는 10일 조선·해양·엔진부문으로 구성된 현대중공업(존속법인)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사가 동시에 재상장한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기업분할 후 합산 시가총액이 거래정지 이전인 12조5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그룹은 거대한 몸집과 비효율성으로 복합기업의 할인을 받았다. 그러나 분할 재상장 후 개별 회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분할 후 합산 시가총액이 분할 전보다 21% 증가한 15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1% 늘어난 16조5200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54.8% 증가한 19조782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재상장 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각 기업의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각 기업의 PBR(주가순자산비율)는 0.61~0.71배에 불과하다”며 “특히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비조선회사는 현재 동종산업 다른 종목들의 PBR를 비교했을 때 저평가 매력이 발생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향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추가 지배구조 개편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로보틱스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현대로보틱스와 계열사의 지분스왑·현물출자 △현대미포조선 순환출자 해소 △현대삼호중공업의 손자회사 요건 충족 과정 등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되면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오너가의 지분율은 현재 21.3%에서 최대 30%에 이를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애플, 미국으로 공장 이전할 것…수억 달러 미국 투자도”
  • 한화가 기다리고 있는 LCK컵 결승, 최종 승리 팀은 어디가 될까? [딥인더게임]
  • [투자전략] 이제는 금보다 은?…ETF로 투자해볼까
  •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퇴마록…이우혁 표 오컬트 판타지 [시네마천국]
  • "양산서 미나리 맛보세요"…남이섬ㆍ쁘띠 프랑스에선 마지막 겨울 파티 [주말N축제]
  •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빅테크 '양자' 경쟁
  • ‘무신사 장학생’ 데뷔 팝업…차세대 K패션 브랜드 ‘시선 집중’ [가보니]
  • ‘싱글몰트 위스키 대명사’ 글렌피딕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맛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046,000
    • -1.94%
    • 이더리움
    • 3,949,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468,500
    • -2.23%
    • 리플
    • 3,798
    • -2.86%
    • 솔라나
    • 251,700
    • -1.72%
    • 에이다
    • 1,130
    • -4.32%
    • 이오스
    • 923
    • -2.43%
    • 트론
    • 352
    • -4.35%
    • 스텔라루멘
    • 484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50
    • -3.19%
    • 체인링크
    • 25,780
    • -3.73%
    • 샌드박스
    • 520
    • -5.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