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조기대선 하루 전날인 8일 “대한민국 호를 이끌고 희망의 내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에서 “국정운영과 정치의 영역에서의 남다른 경험을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바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과 생각에 차이도 있었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저 문재인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는 분들의 생각과 뜻까지 항상 되새기고 포용하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는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을 앞으로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며 “그 날의 그 모습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가 지켜나가고 싶은 저 문재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18대 대선에서는 부족했지만, 다시 19대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며 “저 문재인은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절박해졌고 더 많이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어느 때보다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아마추어 리더십이나 극단적 리더십으로는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다. 저 문재인은 준비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곧바로 외교 안보위기부터 극복하겠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워싱턴, 베이징, 도쿄 그 어디라도 달려가겠다”면서 “일자리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일자리를 챙기고 또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만큼은 확실히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촛불 이전의 세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굳게 닫혀있던 문을 다시 열겠다.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면 그 힘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민 대통합, 국가 대개혁의 문을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