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의 에너지 다소비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United Nations/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Pacific)가 주관하는 '제3차 동북아에너지협력 정부간협의체' 회의가 제주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동북아에너지협력 정부간협의체는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2005년 11월에 공식 출범했으며, 우리나라는 이 협의체 실무그룹의 의장국을 맡고 있고 러시아, 몽골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정부 및 업계 연석회의(GBD)가 처음으로 개최되어 역내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로스네프, 가즈프롬, 인터라오 등 러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은 물론 몽골, 중앙아시아의 주요 에너지기업과 국제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하여, 석유, 가스, 전력, 석탄 등 에너지원별 세션에서 각 기업들의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함을 물론 공동개발 및 교역확대 저해 요인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제3차 동북아에너지협력 고위당국자회의(SOC:Senior Officials Committee)에서는 동북아에너지 수요전망이 보고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중장기 활동 전략 및 기금 설립이 논의된다.
향후 이 협의체가 동북아 에너지시장을 경쟁과 갈등의 구도에서 협력과 공존을 통한 상생의 구도로 변화시킬 새로운 지역에너지 협력의 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