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0세 김소윤 할머니 투표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네"

입력 2017-05-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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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 110세인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울산에서는 110세 김소윤 할머니가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울산 선관위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울산 유권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병영1동 제1 투표소에 도착한 김소윤 할머니는 다른 주민의 부축을 받으며 신분을 확인하고 용지를 받은 후 혼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단 김 할머니는 투표함에 용지를 넣을 때도 도움을 받았다.

김소운 할머니는 1907년생으로 올해 110세, 울산에서 최고령 유권자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할머니의 투표를 돕기 위해 승합차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투표 후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새 대통령은 백성 모두를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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