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건물이 대형 모래시계로 변했다.
하나은행은 10일 선보인 건물 전체를 활용한 설치미술품(사진)을 내년 2월10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설치작가인 고우석씨의 작품으로 2개여 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것으로 경직된 시공간을 초월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은행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도해 오고 있는 건물 전체 래핑 옥외 미술품으로, 08년부터 시작되는 하나은행 본점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마지막 설치작품이 될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작품의 주제는 '콘크리트 시계가 된 하나은행'으로 모래시계를 형상화했다"며 "콘크리트 건물을 뜨겁게 달구어 만들어진 모래시계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 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