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너무 올랐나’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마감...닛케이 0.26% ↓

입력 2017-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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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2.70엔(0.26%) 하락한 1만9843.00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4.09포인트(0.3%) 하락한 1581.77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날까지 큰폭으로 뛴데 대한 단기 과열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113엔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관련주에까지 매도세가 유입되는 등 투자 심리는 상당히 냉각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엔 21엔 올라 1만9917엔까지 상승했으나 심리적 지지선인 2만 엔에 육박하면서 투자자 사이에 부담감이 커졌다.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간 약 700엔 상승했다.

메이지 야스다 자산운용의 스기야마 슈지 수석 투자 전략가는 “주가를 한층 높일 만큼의 재료가 부족하다”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기업 실적은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지만, 예상했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미 장기 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 일본 증시 추가 상승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스바루는 이날 발표된 2017 회계연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한때 5% 하락했다. 10일 실적을 발표하는 도요타자동차도 실적 악화 경계감에 매도세가 몰렸다. 이에 마쓰다와 스즈키, 혼다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에서는대형 연휴가 끝나고 9일부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9~12일에 걸쳐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서는 900여개사가 올 1~3월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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