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70%를 넘어섰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70.1%과 같은 수치다. 또 17대 대선 때의 최종투표율인 63.0%도 넘어선 수치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현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2976만8000여 명이 투표를 마쳐 3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선관위가 발표하는 투표율은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1%)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모두 포함돼 있다.
이 시간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75.8%)였고 이어 세종(74.3%), 전남(73.6%), 전북(73.4%) 등이 70%대를 돌파하며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5.6%에 머물렀다. 이어 충남(66.2%), 충북(67.7%), 인천(67.8%), 부산(68.7%), 대구(68.9%)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71.4%였고, 경기는 69.8%, 인천 67.8%였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투표율이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대 대선 보다 투표 시간이 두 시간 길어진 만큼 80%대 진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전 6시 개시한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