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스릴러 작가 데뷔

입력 2017-05-09 19:23 수정 2017-05-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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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

미국 제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이력서에 한 줄을 새롭게 추가하게 됐다. 바로 소설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세계 최고소득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과 공동으로 첫 소설을 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이 공동 집필하는 소설은 ‘대통령 실종되다(The President is Missing)’라는 허구의 스릴러로 내년 6월경 출간 예정이다.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미 여러 챕터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은 두 사람 각각의 출판사인 펭귄 랜덤하우스의 자회사 크놉프와 리틀브라운이 공동 출간한다. FT는 경쟁사끼리 한 팀을 이루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했다. 양사는 이 소설에 대해, “음모와 범죄, 그리고 최고 권력의 장소에서 본 세계 드라마의 무대 뒤를 유례없는 형태로 융합시켰다. 대통령 만이 알 수 있는, 매우 상세한 내부 관계자의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금전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서는 펭귄 랜덤하우스 UK의 센츄리가 간행하고, 그 이외 지역에서는 모두 크놉프와 리틀브라운이 저작권을 갖는다.

클린턴과 패터슨 두 사람은 워싱턴의 변호사 로버트 버넷의 클라이언트다. 버넷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최근 각각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6500만 달러에 펭귄 랜덤하우스와 체결했을 때 대리인도 맡았다. 힐러리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의 대리인도 맡은 바 있다.

클린턴과 패터슨은 10년 전 골프를 계기로 친분을 쌓았다. 패터슨은 50권 이상의 소설을 썼으며, 저서의 총 판매 부수가 3억5000만 권 이상에 달해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목록에 가장 많은 책이 오른 작가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클린턴과의 공동 집필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라고 흥분감을 감추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패터슨 못지 않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2004년 출간한 회고록 ‘마이 라이프’ 등 지금까지 수많은 책을 집필했다. 마이 라이프는 버넷의 중개로 크놉프와 당시 최고액인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는데, 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또한 2007년에 내놓은 ‘나눔-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Giving: How Each of Us Can Change the World)’은 클린턴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클린턴은 “대통령의 직장이나 백악관에서의 생활, 워싱턴에서 정부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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