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제19대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9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후보를 향해 볼뽀뽀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43분께 광화문에 설치된 특설무대를 찾아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사실상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경쟁했던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는 다소 도착시간이 늦어진 데 대해 미안함을 표하면서 문재인 후보의 사실상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볼뽀뽀를 건네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0시10분 현재 개표는 전국 종합 39.82%가 이뤄진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39.49%를 득표하며 압도적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6.54%로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19% 득표율로 3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6.45%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76%로 5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