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했으나 1900선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4%(27.90포인트) 떨어진 1906.4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11일로 예정된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 역시 거래량이 3억주에도 못미치는 등 거래량이 실종됐고, 개인과 외국인의 경계매물로 하락했다.
개인은 697억원 순매도해 4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고 외국인은 198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31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를 보여 각각 3000억원, 2012억원으로 총 501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1.52%), 비금속광물(1.21%), 종이·목재(1.14%), 전기가스(0.82%), 의약품(0.33%), 전기·전자(0.26%), 통신업(0.23%)이 올랐다.
기계(6.37%)의 낙폭이 컸고 증권(3.73%), 운수장비(3.47%), 건설업(3.35%), 운수창고(3.15%) 등도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0.99%), 한국전력(1.45%), 국민은행(1.97%), 신한지주(3.31%), SK텔레콤(0.99%), LG전자(2.82%) 등이 올랐다.
반면 POSCO(0.16%), 현대중공업(5.00%), SK에너지(0.28%), 현대차(0.82%), 우리금융(0.83%), KT(0.19%), 두산중공업(9.52%)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6.95%)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소식에 증권주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삼성증권(6.77%), 골든브릿지증권(4.66%), 교보증권(3.88%), 신영증권(3.18%) 등이 그 뒤를 이어 떨어졌다.
이명박 후보 관련주로 꼽히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신천개발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의 지분 매각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C&중공업(9.38%)은 계열사인 동양인터내셔날의 흡수합병 소식에 사흘만에 급등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 2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더한 563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