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SBS 개표방송…그네 패러디부터 방송사고까지 "뉴스에서 예능을?"

입력 2017-05-10 09:46 수정 2017-05-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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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뉴스 캡처)
(출처=SBS 뉴스 캡처)

제19대 대통령 선거 SBS 개표방송이 시청자들에 재미를 선사했다.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합편성채널에서는 실시간 개표 상황을 특별 편성했다.

특히 SBS 개표방송은 영화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CG를 적극 활용해 지난 대선에 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 해 '권좌의 게임'으로 각 후보별 득표 상황을 전하는가 하면, 인기 게임 '포켓몬고'를 패러디 한 '투표몬 고'도 웃음을 자아냈다.

각 지역구 개표 상황을 전할 때는 지역별 특성을 CG로 활용했고, 이 중 대구 지역 결과를 전할 때는 바쁘게 뛰고 있는 문재인 당선인과 홍준표 후보를 그네에 앉아 지켜보는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뒤태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은 "어디서 많이 본 뒷모습인데", "하필 대구인가", "혹시 박근혜 전 대통령? SBS 뉴스에서 예능까지 소화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SBS 뉴스 캡처)
(출처=SBS 뉴스 캡처)

또한 기자의 깜짝 방송사고도 있었다.

투표가 진행되는 9일 오전 각 후보의 동향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SBS 정혜경 기자는 바른정당 유승민의 일정을 보도 차량 안에서 전했다.

무사히 유 후보의 일정을 브리핑한 정 기자는 카메라가 켜져 있는 사실을 모른 채, 갑자기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선보였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것에 대한 기쁨의 표현이었지만, 차분하게 다음 후보의 일정을 소개하는 다른 진행자의 모습과 대비되며 유쾌함을 선사했다.

한편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시청률은 KBS1, JTBC, SBS, MBC순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KBS 9시 뉴스'는 14.8%, JTBC '특집 뉴스룸'은 9.4%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 선택 특집 'SBS8 뉴스'는 7.2%, MBC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 2부'는 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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