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득표율과 다른 당과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10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영선 위원장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영선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득표율에 대해 "목표한 45%에 못 미쳐서 아쉬운 점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2위와의 득표 차가 대략 560만 표가 나는 것 같은데, 2007년도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 때 500만 표 차이로 당선됐다며 언론들이 대서특필한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번 5자 구도에서 이렇게 큰 표 차이가 났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국민의당은 형제당 아닌가"라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사실 어떤 개혁적 정의를 추구하는 데는 이의가 없는 같은 야당으로서, 이번에 민주당이 집권당이 됐지만 일차적으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과의 협력과 협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과는 정의를 추구하는 분들은 당적과 상관없이 대통령께서 정말 가슴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위원장 자신의 새 정부 입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전혀 입각과 관련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가능성) 그런 것이 없을 것"이라며 "제가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영선 위원장은 이번 선거 유세기간 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유머 감각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이어 "5년 전에는 굉장히 원칙적이고 투박하시고 그러셨는데, 그때 비해서는 지금은 굉장히 여유 있고 탄력적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