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브라질 광구 추가 인수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0일 SK에너지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2차 한-브라질 자원협력위원회'에서 미국의 데본에너지社가 보유한 BAR-3 광구 지분 중 30%를 인수하는 내용의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에너지가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BAR-3광구'는 브라질 북동부 해상 바레이린하스 분지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1089.5㎢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우선 인수의향을 희망한 수준에서 이번 LOI가 체결된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BAR-3광구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 브라질에서 생산광구인 BMC-8과 탐사광구인 BMC-30, BMC-32를 포함해 4개 사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0년 이후 브라질내 유전개발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자회사 'SK do Brasil Ltd'을 설립ㆍ운영 중이며, 자산규모는 현재 약 2억달러 규모이다.
특히 'BMC-8 광구'는 한국기업이 브라질 유전사업에 참여하여 성공한 첫 번째 사업으로, 확인매장량이 5600만배럴의 중규모 광구로 SK의 지분이 40%인 점을 감안하면 224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날 LOI체결식에 참석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SK에너지와 美 데본에너지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희망한다"며 "양사간 전략적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돼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 확보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