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품질 하나로 승부했다… 결과 겸허히 존중”

입력 2017-05-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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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0일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오직 품질 하나로 승부했다”면서 “작은 살림이라 물량 공세는 애당초 불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에서 심상정과 정의당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종 득표율에 담기지 않은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동안 정치를 멀리했던 청년과 여성들이 이번 선거로 정치적 목소리를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보내주고 우리 당원들이 치열하게 연월차를 자발적으로 써가며 뛰어주셨다”며 “지금도 후원금과 입당원서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비전과 정책, 조직의 일대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수권정당으로 도약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여론조사보다 득표율이 낮았던 이유로 “막판에 사표론이 힘을 발휘했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투표로 표현된 것이 민심 체는 아닐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후원으로 이어지고 당원가입, 격려까지를 포함해 저희 정의당이 앞으로 과감한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국민의 지지와 격려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입각 여부에 대해 “선거기간 중 누차 확인했듯 이후 협력은 당 대 당 협상을 통해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드렸다”며 “한 두 사람의 입각의 문제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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