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 금융규제 불안 지속에 0.90%↓…홍콩H지수, 1.42%↑

입력 2017-05-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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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0% 하락한 3052.78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의 규제와 관리가 강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최대 0.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반락해 6거래일째 하락했다.

당국이 금융거래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불안에 중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지난달 중순 이후 최소 4530억 달러가 증발했다. 전날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주식 거래량은 총 3470억 위안으로, 지난 2월 7일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보험사들이 투자규정과 자산품질 등을 잘 지키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8일 증권사 임원들을 소집해 규정을 위반한 증권상품이 있다면 당장 적절한 행동을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나온 물가지표는 미지근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해, 전월의 0.9%에서 상승폭이 커지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1%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6.4% 올라, 전월의 7.6%에서 둔화하고 시장 전망인 6.7%도 밑돌았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10분 현재 1.42% 상승한 1만272.43을 나타내고 있다. 차이나레일웨이그룹 주가가 2.3% 급등하는 등 건설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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