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김대희, ‘개그콘서트’ 900회 출격…“정치풍자 당연히 할 수 있는 나라 되길”

입력 2017-05-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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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왼), 김대희(사진제공=KBS)
▲김준호(왼), 김대희(사진제공=KBS)

개그맨 김준호‧김대희가 ‘개그콘서터’ 900회 특집에서 후배들과 특급 콜라보를 선보인다.

10일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측은 “오는 14일부터 3주 동안 ‘개콘’은 900회 특집 방송으로 진행된다”라며 “그동안 ‘개콘’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개그맨들이 호스트로 출연, 라이징 개그맨들과 콜라보 무대를 펼친다”라고 밝혔다.

이날 KBS 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콘’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는 “900회가 되니 가슴이 찡하다”라며 “99년도부터 무대에 올라 2년여를 쉬고 다시 900회 특집으로 무대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고 벅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규 PD는 ‘개콘’의 침체기를 인정하며 구원투수로 김준호와 김태희가 합류할 예정임을 알렸다. 그는 “김준호와 김대희가 6월 안으로 컴백할 예정”이라며 “또한 절반 정도 코너를 바꾸기 위해 다른 출연진들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김준호는 “정치풍자를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젠 선진국처럼 당연히 할 수 있는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스운 대통령’보다는 ‘웃게 하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개그콘서트’ 무대에도 설 수 있는 편안한 대통령이었으면 한다”라고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3주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는 김준호‧김대희를 비롯해 유세윤, 강유미, 김병만, 이수근 등이 출연해 후배 개그맨들과 콜라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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