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케이,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부품공급...흑자전환

입력 2017-05-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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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기업 이엘케이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엘케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 549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 급감에 따른 부실재고 문제와 판가 인하에 의한 적자구조를 극복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신규 물량 확보와 고정비 축소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TSP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돼 생산 주문이 이어지면서 신규 물량이 증가했다”며 “해외법인 생산 확대를 통한 본사 구조조정 단행으로 인건비 등 고정비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엘케이는 또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커버글라스 제조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TSP 조립 후공정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해외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인건비가 중국 생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속적인 판가 인하로 고질적인 수익성 악화 문제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포스터치(Force Touch) 센서와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되는 냉장고용 대형 터치센서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TSP보다 원가구조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략 제품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8을 대상으로 진행된 부품 공급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엘케이는 지난 4월 갤럭시S8에 자사 포스터치센서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 및 출하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매출이 회복세에 있고 해외 법인 생산이 안정궤도에 진입해 신규 제품의 양산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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