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제이콘텐트리의 자회사 JTBC가 올 하반기 웹드라마 제작에 돌입한다. 최근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입지를 다진 제이콘텐트리가 웹드라마 시장에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TBC는 최근 웹드라마 5편을 제작해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 '힙한선생', '어쩌다18', '마술학교', '막판 로맨스'등 5편 모두 배우 라인업이 확정됐다.
제이콘텐트리가 드라마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이 예상을 깨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부터다. 이후 드라마 맨투맨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과 투자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드라마 투자 두 번째 작품으로서 '맨투맨'은 1,2회 모두 시청률 4.1%를 기록했다"면서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힘쎈여자 도봉순'의 1회 3.8%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이콘텐트리가 자체 플랫폼과 콘텐츠를 두루 갖추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웹드라마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로 방송사 JTBC를 두고있고 JTBC의 드라마 제작 및 유통은 제이티비씨콘텐츠허브에서 맡고 있다. 안정적 콘텐츠와 플랫폼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또 제이콘텐트리의 주요 매출 비중은 방송부문이 79%, 영화 극장부문이 24.6%로 드라마 제작 및 유통 부분이 월등히 높다.
최근에는 매거진사업부를 매각하고 지난 4월에는 영화관 메가박스의 지분율을 97.9%에서 79.3%로 낮추어 방송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제이콘텐트리는 적자사업을 과감히 청산하고 주력사업(극장, 방송)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플랫폼 간 장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