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기준으로 2017년 1분기 매출액 3942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 당기순이익 334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162.2%, 당기순이익은 168.1% 증가해 외형과 수익 모두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해외 매출액은 콘텐츠 수출 호조로 711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4.8% 증가했다.
CJ E&M은 지속된 국내 방송 광고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이스’, ‘신서유기3’ 등 대표 콘텐츠 강화로 채널 영향력을 확대하며 방송부문 매출 2857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외 콘텐츠 판매 및 디지털 광고와 VOD 매출을 확대해 1분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영화부문은 ‘공조’, ‘조작된 도시’ 등 극장 흥행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56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임금님의 사건수첩’, ‘불한당’ 등 자체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판 ‘수상한 그녀’ 개봉 등 아시아 지역 현지 합작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음악부문 매출액은 474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음반, 음원 자체 제작 및 장르의 차별화로 수익성이 꾸준히 성장했으며, 드라마 OST를 비롯해 음악 예능 등 방송부문과 시너지 창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연부문 매출은 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으나, 뮤지컬 ‘보디가드’의 흥행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은 1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공연 시장의 매출 부진을 감안해 자체 IP확보와 라이선스 발굴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CJ E&M관계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디지털 유통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자체제작 역량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 전략을 강화해 아시아 1등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