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트리플위칭데이, '프로그램 매물 폭탄' 우려

입력 2007-12-11 12:14 수정 2007-12-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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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 앞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와 트리플위칭데이라는 국내외 대형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변수들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에 따라 연말을 앞둔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우선 우리 시각으로 오는 12일 밤 전 세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미국의 금리 결정이 있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美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문제는 인하폭이다. 예상대로 0.25%포인트를 낮추느냐 아니면 전격적으로 0.5% 포인트를 낮추느냐에 따라서 국내 증시를 포함한 세계 증시의 반응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오는 13일 올해 마지막 트리플위칭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트리플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는 美 월가에서 만들어진 용어인데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의 세가지 파생금융상품의 만기가 3개월마다 한번씩 겹치는 날을 일컫는다.

이날이 되면 마치 세명의 마녀에게 혼을 빼앗기듯 주가가 들락날락하는 경우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쌓여있는 물량만 역대 최대인 6조 3천억 원이어서, 이번 트리플위칭데이에 증시를 정신없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매물 폭탄`이 터질지, 매수 차익잔액이 내년 3월까지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롤-오버`되면서 무난히 넘길지가 관건이다.

문제는 매수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해 일부만 청산되더라도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현 상황에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상승으로 `롤-오버` 해봤자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고, 연말 예상 시가배당률이 크게 줄면서 배당 매력 감소한 점 때문에 오는 13일의 트리플위칭 데이에는 대규모 매물 출현의 가능성이 과거 어느때 보다 높다.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1800포인트와 1950포인트 사이에 갇힌 형국인 국내증시의 향방을 가름할 중요한 변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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