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반발매수세 지속, 대차거래도 급증..10-3년 스플 60bp선 지지

입력 2017-05-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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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12일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날에 이어 반발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밤사이 미국장에서 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고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겠다.

MMF 잔고가 월초부터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은 단기물에 우호적이다. 실제 이같은 풍부한 수급을 바탕으로 전날 CD91일물 금리는 2주일만에 또 떨어졌다. 10일 현재 MMF 설정액은 133조296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말에는 127조원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다음주 15일 1조9000억원 규모 국고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중기물쪽엔 약세요인이다. 그나마 입찰예정물량이 전달보다 500억원 줄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그때그때 대응하는 흐름이겠다. 초장기물을 제외한 금리흐름은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어서다. 아울러 주말을 앞두고 있다.

(체크)
(체크)
전날 채권 대차거래 잔액이 급증한 것도 방향성보단 똑따기 대응을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선물 저평을 노린 차익거래 성격이 강해 보여서다. 채권 대차거래 잔액은 11일 현재 38조8075억원으로 전날대비 1조68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잔액기준 3월16일 40조3571억원 이후 최대치다.

국고채 10-3년 금리차가 57.9bp를 기록하며 2015년 9월17일(58.8bp) 이후 1년8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요 장단기 금리차도 1년9개월(10-2년)내지 1년7개월(30-3년)만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10-3년 금리차 직전 최대치가 60bp 언저리(2015년 9월16일 60.4bp, 2015년 9월3일 60.6bp)였다는 점에서 일단 60bp선에선 지지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3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미국도 4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5월 미시건대 소비자기대치를 내놓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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