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태권도 명예 10단’ 됐다

입력 2017-05-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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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 도복·띠 함께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0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왼쪽) 등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10단증과 도복 등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제공=이탈리아태권도협회)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0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왼쪽) 등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10단증과 도복 등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제공=이탈리아태권도협회)

프란치스코 교황이 태권도 10단이 됐다.

이탈리아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0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명예 10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과 띠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정원 WTF 총재와 안젤로 치토 이탈리아태권도협회장, 박영길 이탈리아태권도협회 명예회장, 정종휴 주교황청 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박영길 회장은 “태권도는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스포츠”라며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쏟으며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프란치스코 교황이야말로 명예 단증을 받기에 더없이 적합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전달식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구 등 스포츠 전반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바티칸에서 열린 ‘신앙과 스포츠 회의’ 개회식에서 펼친 WTF 시범공연단의 역동적인 공연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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