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을 달성해 식품업계 최초 매출 3조 시대를 열겠다"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또 올해 가공식품부문이 단일 사업군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 올해 목표 매출 2조98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김 대표는 "이는 가공식품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데다 제약사업의 매출 증가, 생산부문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3분기 누계로도 9.8%를 기록해 당초 연간 목표치였던 영업이익률 8.7%를 크게 초과 달성했으며 이 같은 실적 개선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2008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을 달성해 식품업계 최초 3조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영업 이익률도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공장부지 등 비핵심 자산 처분을 통해 우선적으로 차입금을 줄이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공장, 영등포 공장, 김포 공장 등은 매각이나 개발에 적합한 부동산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김포 공장의 경우 부지 매각방안과 자체 개발 방안 등 두 가지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마트 PL 상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일부 대기업 식품회사들이 PL제조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이 '햇반'을 선택할 때, 익숙해서가 아니라 품질 자체를 신뢰해서 선택하도록 R&D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제품의 기술, 품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