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中 일대일로 포럼 정부대표로 박병석 의원 파견

입력 2017-05-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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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개국 특사 파견과는 관계 없어”

▲中 일대일로 포럼 정부 대표단으로 파견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연합뉴스)
▲中 일대일로 포럼 정부 대표단으로 파견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오는 14∼15일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통화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저희 대통령께 요청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 정부 대표단으로 가시는 박병석 의원은 정부가 4개국 그 이상으로 보내려고 하는 특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대표단 단장을 맡은 박 의원은 오는 13일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와 과도 정부 때만 해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정부와 갈등하는 가운데 중국은 북한을 포함한 수십개국 정부에 초청장을 보내면서 한국 정부에는 보내지 않았다. 그러다 이전 정부의 사드 배치 강행 입장과 차이를 보여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선에서 승리하자 중국은 한국 정부를 초청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일대일로는 해양판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시진핑 정권은 이번 정상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큰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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