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다.
12일 코오롱글로벌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9% 오른 7452억원, 영업이익은 23.7% 상승한 16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64억원)과 당기순이익(51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17.0%와 25.8% 올랐다.
또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1% 오른 75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신규사업을 진행 중인 종속법인의 투자에 따른 일시적 영업손실이 반영되면서 134억원으로 전년비 12.8% 상승하는데 그쳤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25억원)과 당기순이익(12억원)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주력사업부문이 건설사업부문과 유통사업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2분기 이후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업 부문은 4월 말 현재 신규수주물량이 1조 2600억원으로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2조 5000억원)의 50%를 이미 넘어섰다. 대량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동임대주택, 판교제로시티 지식산업센터 사업 등 공공부문 신규수주의 규모를 확장하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유통사업 부문은 BMW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이 2월 말 출시 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10일 4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벤츠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BMW 최대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이후의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코오롱글로벌은 BMW AS 사업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확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