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전 LGU+ 부회장, 화웨이 총괄 고문으로… 깜짝 행보

입력 2017-05-12 1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철(69ㆍ사진)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총괄 고문으로 영입됐다. 업계에선 정통부 장관을 역임한 공무원 출신인데다 국내 최대 방송통신 그룹인 KT의 수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통신산업을 두루 거친 그가 중국 기업인 화웨이행을 택한것과 관련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LG유플러스 상임 고문직에서 물러나 지난달 화웨이의 총괄 고문(chief advisor)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 부회장은 2001~2002년 KT 대표직을 거쳐 2002~2003년 김대중 정부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임기를 마치고 1년간 LG유플러스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다 화웨이 본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상철 전 부회장과 중국 화웨이의 인연은 2013년 화웨이의 LTE 장비 도입으로 시작됐다. 당시 LTE 상용화에 올인했던 LG유플러스는 가격이 저렴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이 전 부회장의 깜짝 행보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 부회장이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의 기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국내 통신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전 부회장은 최근까지 LG유플러스의 고문직을 유지하면서 용산 사옥에 마련된 별도의 사무실로 출퇴근 하는 등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연봉도 이통 3사 CEO중 가장 많았다. 이 전 부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30억8000만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이 화웨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과 관련해 사전에 몰랐다”면서도“이 전 부회장은 어디까지나 전임 CEO인 만큼 개인적인 거취 문제일 뿐 논란이 될것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31,000
    • -2.05%
    • 이더리움
    • 4,585,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2.6%
    • 리플
    • 1,903
    • -8.9%
    • 솔라나
    • 342,500
    • -4.01%
    • 에이다
    • 1,358
    • -8.68%
    • 이오스
    • 1,128
    • +3.96%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736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5.26%
    • 체인링크
    • 23,530
    • -4.7%
    • 샌드박스
    • 791
    • +25.96%
* 24시간 변동률 기준